응급환자 병원 못 찾아 1시간 넘게 대기, 2년 새 2.5배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4.17 11:40 / 수정: 2026.04.17 11:41
최근 쌍둥이 사망 대구 관외이송 3.4배 증가
전남은 수용거부 2.8배 늘어
2024년 9월 1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더팩트DB
2024년 9월 1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응급환자가 병원을 못 찾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 수용병원을 찾지 못해 대기 시간이 60분을 넘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경상남도·전라남도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장 체류시간이 60분을 초과한 이송건수가 2023년 이후 해마다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체류 60분 이상 이송건수는 2023년 3만3933건에서 2025년 7만9455 건으로 2.3배 증가했다. 이중 60~120분 체류는 3882건에서 9882건으로 2.5배 늘었다. 120분을 초과한 사례도 452 건에서 934건으로 2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국 이송건수는 2023년 199만3047건에서 2025년 173만2957 건으로 13.1% 감소했음에도 30분을 초과한 이송 건수는 2.4 배 증가하며 전체 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 에서 5.2%로 증가했다 .

최근 산부인과 장시간 이송으로 쌍둥이 중 한명이 사망한 대구 사례를 보면, 전체 이송건수는 2023년 9만102건에서 2025년 7만8134 건으로 약 13.3% 감소했지만, 60분 초과 이송은 1078건에서 2728건으로 2.5 배 늘었다. 관내에서 병원을 찾지 못해 타 시도로 이송한 관외이송도 144 건에서 494건으로 3.4 배 급증했다. 서영석 의원은 이러한 흐름이 지역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수용 역량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전남은 2023년에서 2025년 수용거부 건수가 973건에서 2701건으로 2.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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