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교보생명이 아동복지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부 절차를 간소화와 제도적 지원을 도모한다.
교보생명은 초록우산과 '기부 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 신탁을 통해 상속과 기부를 연계한다. 기부 의향이 있으나 절차 부담으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신탁 구조를 활용해 자산 관리와 기부 집행을 분리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기부 신탁은 기부자가 생전에 재산을 수탁사에 맡기고 사후 지정한 수익자에게 재산을 이전하는 구조다. 기부자는 생전 자산을 필요에 따라 의료비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사후에는 잔여 재산을 사전에 정한 기관에 전달한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중·고액 후원자 7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법적 절차 부담으로 기부를 망설인다고 답했다. 협약을 통해 신탁 기반 기부 방식의 활용도를 점검하겠단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데 기부 신탁을 활용하고 나눔의 가치 실천에 적극 참여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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