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시와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이 한층 빠르고 쾌적해진다.
대저페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수리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3158t급 규모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최대 시속 95km의 속도로 포항과 울릉 사이를 단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여객 정원은 970명이며 화물은 25t까지 적재 가능하다.
특히 이 선박은 동해안의 거센 파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파랑 관통형 쌍동선' 설계를 도입해 뛰어난 안정성을 갖췄다.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섬 내에서 머무는 체류 시간이 늘어나 울릉도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부산시 소재 조선소에서 선박 검사를 마무리 중이다. 선박은 오는 6일 부산을 출항해 포항으로 이동한 뒤 최종 제반 사항 점검을 거쳐 10일 본격적인 항로에 투입된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운항 준비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울릉 관광 시즌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저페리는 이번 운항 재개를 기념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10일부터 30일까지 좌석 업그레이드를 한 달간 진행하며 6월 30일까지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복귀하면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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