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올림픽공원 = 이준석 기자]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28·싸비MMA)이 강력한 주먹으로 한이문(21·팀피니쉬)을 제압했다.
박형근은 14일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61.5kg 이하 2경기 한이문와 대결에서 2라운드 45초 만에 주먹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프로 전적 2승을 기록하며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박형근은 경기 초반 강력한 왼쪽 로킥을 뻗은 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재빨리 니킥과 주먹 연타로 한이문을 케이지 모서리로 몰았다. 미들킥이 들어가자 주먹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연이은 파운딩으로 한이문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그라운드에서 몸동작이 활발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오가며 서브미션 기회를 엿봤다. 스탠딩으로 전환된 상황에선 한이문에게 낭심을 맞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프론트킥과 주먹 연타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재빨리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연달아 파운딩을 퍼부었다. 기습적인 트라이앵글 초크를 당했지만, 금세 빠져나가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박형근은 2라운드 초반 강력한 왼쪽 훅으로 한이문을 쓰러뜨렸다. 한이문에게 파운딩 한 방을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많은 지인이 오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한이문에게도 고맙다.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근거 있는 자신감의 파이터라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드FC 020 결과
1경기 김대환(승) vs 더글라스 고바야시(패)
2경기 한이문(패) vs 박형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