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후보가 30일 전남광주 신안 하의도를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 8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후 20여일 사이에 네 번째 호남 방문이다.
하의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지로, 김 전 대통령은 당시 37세의 노동인권 변호사였던 송영길 후보를 '젊은피 1호'로 민주당에 영입했다.
이날 송 후보는 생가 추모관에 '지팡이'를 놓으며 "1971년 사고 이후 지팡이는 대통령님의 다리가 되었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독재와 싸웠고, 사형선고를 견뎠고, 정권교체와 IMF극복을 이뤘다. 이제 제가 그 지팡이와 같은 버팀목이 되겠다. 민주당을 지키는 지팡이, 국민과 당원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1990년 3당 야합으로 (노태우 정권이) 호남을 고립시키자, 김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새롭게 당을 만들어가면서 '뉴DJ 플랜'을 통해 외연을 확장했다. 그것이 제가 배운 '김대중의 정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노선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후보는 "개혁은 지킬 때 완성되고 정권은 이어질 때 역사가 된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위기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로 개혁의 완성을 이루겠다. 김대중의 성공방정식을 저 송영길이 잇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생가' 방명록에도 '민생회복 조국 통일 김대중 정신 계승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고 적었다. 이날 송 후보의 하의도 방문에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영호 의원, 그리고 송영길 캠프 좌장인 민병덕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편 송 후보는 하의도 방문 이후 광주로 이동해 31일 무등산 '노무현의 길'을 걷는다. 이어 전당대회 전날까지 고향인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포함해 전남 광주 23개 시군 주요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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