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점심?' 청계천 왜가리의 먹이사냥 [포토에세이]
  • 이새롬 기자
  • 입력: 2026.04.30 16:03 / 수정: 2026.04.30 16:03
3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3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왜가리 한 마리가 청계천에서 제법 실한 크기의 물고기를 건져 올리고 있다.
왜가리 한 마리가 청계천에서 제법 실한 크기의 물고기를 건져 올리고 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때로는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재미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63년 만에 첫 법정공휴일이 된 5월 1일 노동절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30일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전 취재 일정을 끝낸 참이었습니다.

마침 점심 때라 '뭘 먹을까' 고민하며 청계천을 따라 걷고 있는데, 왜가리 한 마리도 점심 식사를 하려는지 사냥감을 찾기 위해 물가를 서성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왜가리가 양날개를 한껏 치켜올려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왜가리가 양날개를 한껏 치켜올려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몇몇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왜가리의 사냥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성공을 기다리며 동참했습니다.

지켜보던 이들은 금세 자리를 떠나고, 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살짝 지루해질 때쯤 왜가리가 양날개를 한껏 펼쳐 물속으로 돌진합니다.

왜가리는 물가에서 한 발을 내미는 듯 서서 기다리다가, 짧은 순간에 목을 뻗어 뾰족한 부리로 먹이를 낚아챈다.
왜가리는 물가에서 한 발을 내미는 듯 서서 기다리다가, 짧은 순간에 목을 뻗어 뾰족한 부리로 먹이를 낚아챈다.

왜가리가 한 발로 서서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관망 사냥의 전형으로, 먹이가 접근해 올 때까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왜가리가 한 발로 서서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관망 사냥'의 전형으로, 먹이가 접근해 올 때까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그러더니 제법 실한 물고기 한 마리를 건져올립니다. 그러더니 입속으로 '꿀꺽' 순식간에 식사는 끝이 났습니다.

'원샷원킬' 왜가리의 사냥 순간을 그렇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잡은 물고기는 입속으로~
그렇게 잡은 물고기는 입속으로~

순식간에 꿀꺽
순식간에 '꿀꺽'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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