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지난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에게 26일 피의자 조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는 2차 조사에 불응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월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공모해 통일교 현안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권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가방을 선물하고 통일교 현안 해결을 청탁(청탁금지법 위반)했다는 혐의, 교단 자금으로 김 여사에게 건넬 금품을 산 혐의(업무상 횡령), 권 의원에게 자신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 수사 정보를 듣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를 인멸하도록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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