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큰 불이 잡혔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시작되고 10시간여 만인 27일 오전 6시 반쯤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배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이 난 전산실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 192개가 층층이 쌓여있어 불길이 잡히지 못하면서 새벽 내내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인력 171명과 소방차 63대를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 쌓여있던 192개 리튬이온배터리 팩은 상당수 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불이 시작됐다.
불은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업하던 업체 직원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를 포함한 다수의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우편서비스와 우체국 예금·보험 등 금융서비스도 중단됐다.
행안부는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내부로 진입해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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