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출소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 왔다.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 저항의 산물, 국민들의 주권행사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저도 힘을 보태겠다.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심판 받아야 한다. 민주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 전 대표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을 포함한 83만 6687명을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로 선정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온 조 전 대표는 이번 특별 사면으로 8개월 만에 출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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