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연행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입국하며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바 없다.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다. 집사 게이트는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 설립 당시,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기업들에게 184억 원을 부당하게 투자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김 씨는 IMS 모빌리티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 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 배우자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팀 사무실로 이송한 뒤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 후 특검팀 출석요구에 불응해 왔다.
또한 특검은 김 씨가 도주할 가능성 크다고 보고 대면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j332136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