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경찰이 보좌진 명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사임한 이춘석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대장 안용식)는 11일 오전 10시 20분경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도중 이 의원이 타인 명의의 주식 계좌로 네이버 등 종목을 실시간 거래하는 모습을 단독 보도했다. 계좌에는 카카오페이 537주, 네이버 150주, LG CNS 420주 등 약 1억 원의 주식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해 재산 공개에서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신고한 바 있다.
해당 계좌는 이 의원을 오래 보좌해온 차모 보좌관 명의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사건을 맡은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변호사·회계사 자격이 있는 인력을 포함해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이 의원은 현재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