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우 의장은 특검에 출석하며 "지난 비상 계엄으로 일어난 내란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며 "서면이나 다른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지만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맞는다 생각해 출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함께 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의장으로서 이 자리에 나와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12.3 계엄 선포 직후인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위원 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당사에 모인 정황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방해 의혹과 국회가 입은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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