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출석에 앞서 건물 입구에서 15분가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회계 담당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의 선거자금 횡령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특검팀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여론조사 80여건을 3억7000만원 어치를 했다는 것은 2024년 10월에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 세 사람을 빼고는 몰랐다"며 "녹취록을 보나 여러 주변 정황을 보나 주변 사람들이 전혀 몰랐고 그들이 일방적으로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2022년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전 의원이 자신의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고(故) 장제원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과 통화했다고 진술한 점을 묻자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제가 특별한 이익을 받은 게 아니다"라며 "투표를 해서 다수결로 됐고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기준을 받은 것도 없었다. 제가 가장 압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에게 공천을 청탁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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