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미 통상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미 통상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과은 이번 한미 통상협의 결과에 대해 "한미 경제관계가 심화되고 업그레이드되는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8월1일부터 미국이 한국산 수출품에 부과할 예정이던 25%의 상호 관세가 15%로 인하된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에 적용되는 품목 관세도 동일하게 25%에서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반도체, 의약품 등 향후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품목 관세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간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했던 것처럼, 미국은 농축산물 시장 확대 요구와 비관세장벽 축소를 강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구윤철 부총리 등 한국 협상 대표단과 회담 후 △15% 상호관세(자동차 포함) △3500억 달러 대미 투자(한미 조선협력펀드 1500억 달러)를 골자로 한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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