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풍자" vs "조작으로 규정"…주진우 게시글에 김민석 '반격' [TF사진관]
  • 남윤호 기자
  • 입력: 2025.06.25 12:40 / 수정: 2025.06.25 12:40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두고 "저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조작으로 규정하는 것이 정확하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의혹 게시글을 공개하며 질의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자꾸 저에게 조작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니까 페북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쟁점은 간단하다 부의금 1.6억, 출판기념회 1억, 그리고 또 1.5억 해서 2.5억 3년 사이에 있었다. 다 현금이고 해마다 12월 31일 이전에 소진해서 (재산)등록 안 했다. 지금 후보자의 주장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출판기념회가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분명히 후보자 입으로 네 번의 이벤트에 6억을 받았다고 스스로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한 번의 이벤트 당 1.5억 정도 되겠구나 추정하고 있다. 공개를 안 하니까 추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지금 후보자는 모든 이벤트마다 다 써버려서 등록 안 했다는 것"이라며 "절차적으로 위반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고위공직자로서 처신은 많이 부족하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글에 대해서 "국민들이 쉽게 아시라고 재밌게 쓰려고 정치 풍자적으로 썼다"며 "이 정도 풍자의 영역은 저는 허용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문맥 전체를 놓고 본다면 '현금 봉투로 6억 받은 건데' '현금 봉투를 6억 쌓아두면'에 이어 바로 결혼 날짜를 연도별 구분하지 않고 결혼식, 빙부상, 출판기념회를 연속해서 적고 바로 뒤에 다시 '6억이나 준 고마운 사람들'이란 표현을 통해 국민들에게 '바이든 날리면'을 물었던 정도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저것은 동시에 받은 6억을 동시에 쓴 것으로 판단되지 않겠나 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답변했다.

또 "저것에 그치지 않고 공당인 국민의힘이 현수막으로 6억을 포함한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것은 조작의 근거를 제공한 것"이라며 "저것에 대해 풍자라고 말하면 사전적인 풍자가 조금 서글플 것 같다. 저것은 풍자가 아니라 정확하게 사실에 대한 오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기 떄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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