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윤석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한 시민이 잠실 일대 주택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 시장 소비 심리 지수는 113.0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18.3으로 5.8포인트 올랐으며, 서울은 131.5로 11.0포인트나 상승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이유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규제 틈새를 노린 투자수요가 몰린 것과 금리 인하와 함께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으로 대출 한도가 줄기 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막차 수요가 요인으로 꼽힌다.
또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경매 시장에서도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날 경·공매 플랫폼 지지옥션에 따르면 1~16일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0%를 넘은 낙찰 사례는 2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매각가율이 100% 초과 사례가 월평균 25.4건이었다. 이달 들어 경매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매각가율 100% 초과 사례가 보름 만에 월평균에 근접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선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경매로 낙찰받으면 실거주 의무 등 허가구역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투자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급적 집값 규제를 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가운데, 부동산 정책을 언제 어느 정도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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