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1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이 취소됐다.
협상을 중재하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4일 SNS 엑스(X)에 "15일로 잡혔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화와 외교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이란의 핵 시설과 고위 군 지휘부, 핵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겨냥한 '일어나는 사자' 작전을 감행해 협상이 불투명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으로 이동하던 중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합의를 바라지만 때로는 싸워서 해결해야 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양국의 충돌로 이스라엘 구호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으며, 이란 보건부는 사흘간 2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yennie@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