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서초구·강남구 유세에 참석해 코스피 상승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경제를 살리는 건 모든 정권이 할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시장에 대해서 자유라는 이유로 방임, 방치하면 안 된다. 필요한 규제는 유지하고, 꼭 필요한 것은 강화하더라도 불필요하거나 굳이 안 해도 되는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완화 또는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투자할 데가 부동산밖에 없다. 우리는 주식시장을 믿을 수가 없어서 주식 투자를 별로 안 할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해외로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불공정하다. 주가 조작을 마구 해도 힘이 세면 처벌을 안 받는다. 또 힘 센 소수의 대주주들이 제멋대로 회사를 죽였다 살렸다 키웠다 줄였다 한다"며 "그래서 기존 주주들은 갑자기 통통한 알토란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껍데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못 하게 막는 것, 다른 나라 선진국처럼 그런 짓 못하게 하는 게 '상법개정'이다. 이 상법개정을 하는 민주당이 시장경제주의자냐, 이것을 못 하게 막는 국민의힘이 시장주의자냐"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식시장은 3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며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다. 그래서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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