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간담회를 앞두고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의 응원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간담회에서 기업가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지 않을 수 없고 거기에 따라 관세 전쟁을 주도해서라도 미국이 통상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 이해한다"면서도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한미 동맹의 특수 상황이 있기 때문에 무역 분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만나 무역 적자 해소방안을 얘기하며 "한국 에너지 수입을 알래스카로 바꾸면 무역 적자가 한번에 해소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년에 중국으로부터 석유 에너지 수입이 1400억불이 된다. 그 절반만 미국으로 돌리더라도 한국은 아무 손해도 없다"면서 "그러면 오히려 미국이 무역 흑자국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하면 불만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그게 2017년인데 우리가 야당이니까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 이번에 다시 관세 전쟁이 시작되고 그 이야기를 썼는데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에게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한미관계는 다른 나라와 달리 혈맹이고 이념적 동맹"이라며 "우리가 집권하면 한미 관계가 더욱더 밀착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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