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서울지부(지부장 박준범)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근식 교육감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45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지난 18일 열린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관내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교원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협력의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평생교육국장, 노사협력담당관, 관련 부서 관계자 등과 박준범 지부장을 비롯한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소속 장애인 교원 10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청각장애인 교원들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하여 수어통역사와 문자통역사도 함께 자리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장애인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청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업무지원인력 사업의 지속성은 기본권에 해당되는 문제기 때문에 당연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말씀하신 내용들 중 올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어떤 부분은 내년을 기다려야 되는 것인지를 검토해서 올 가을에 만날 때는 확실하게 알려드리겠다"며 "적어도 장애인 교원 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는 한 명 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함께 자리한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등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장애인 교원의 교권과 복지 문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준범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감과의 만남 연 1회 이상 정례화 및 교육청 실무자들과의 협의체 구성 △장애인교원지원센터 설립 및 장애인교원 전담 장학사 배치 △장애인교원 업무지원인력 제도 존속 보장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충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된 18대 요구안을 정 교육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