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며 "고통을 끝까지 함께 나누겠다. 그 고통을 제가 더 많이 더 오래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어덟명의 헌법재판관들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30번의 탄핵소추와 41건의 단독 입법처리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이고 준엄하게 비판했다"며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 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서서 죽을 각오로 싸워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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