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제21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출국에 앞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대로 정권교체만 하면 나라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겠냐"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되고,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나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가지는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며 "제가 잘할 수 있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국길에 오른 김 지사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 4일간 머물며 '관세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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