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불피해대책마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이번 추경에 정략적 계산이 티끌만큼이라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거나 특정 개인의 포퓰리즘 정책을 슬그머니 끼워 넣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도 간곡히 요청한다. 이번만큼은 정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 아픔을 먼저 봐달라. 하루라도 빨리 정부여당과 함께 추경 논의에 진정성 있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피해 현장을 가보니 가장 시급한 현안이 주거 문제다. 임시주택을 조속히 설치해 이재민들을 옮기는 게 급선무"라며 "곧 여름이니 폭염에 대비해야 하고 장마철 폭우에 따른 누수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 전기요금 부담 해소 대책도 과거 선례를 참고해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영농기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부탁한다"며 "피해 지역 대부분은 의료 취약 지역이기 때문에 의료대책도 세심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긴급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농기계, 종자 종묘, 비료 농약, 필수 농기구 제때 공급과 할인 지원, 농업재해보험금 신속 지급, 정책자금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 농림업 시설 복구뿐 아니라 영농 인력 지원, 정부 양곡 무상 공급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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