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권 원내대표, 우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국회=배정한 기자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촬영 중 손 내민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

기념촬영을 마친 뒤 각자 자리로 돌아가는 여야 원내대표단.

우 의장은 이날 정부가 10조원대 산불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정 협의가 진행됐으면 이제는 여야정 협의 단계로 넘어가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고 국회 예산 심사에 돌입하면 된다"며 "어려운 이재민과 민생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추경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 산불이 9일 만에 가까스로 꺼졌다"며 "산불 진화와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는 행정부이지만 그 과정을 살피며 민심을 전하고 개선 방향 찾는 건 국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회동 주재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발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권 원내대표는 정부의 추경 방침에 대해 "여야 간 쟁점이 없고 반드시 시급히 처리해야 될 예산만 담았다"며 "산불 피해라든가 인공지능(AI), 통상 문제 대응을 위한 시급한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추경을 먼저 시급하게 통과시킨 다음에 여당과 야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며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는 미 국채에 투자할 시간은 있고 우리 경제를 살릴 추경안을 마련할 시간은 없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만이 현재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그때그때 찔끔찔끔 언 발에 오줌 누는 식 아니고 실질적이고 과감한 추경 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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