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이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은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제한하면서 영풍 측과 마찰을 빚었다.
앞서 영풍은 27일 열린 정기주총에서주당 0.04주 주식배당을 결의해 SMH(썬메탈코퍼레이션·고려아연의 자회사) 소유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하락 시켜 '상호주 관계'를 불성립으로 바꿨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SMH의 영풍 지분율을 다시 높여 '의결권 제한'으로 맞받아쳤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SMH가 장외에서 지분 135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SMH가 영풍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며 총 184만2040주의 10.03%인 19만1576주를 보유해 '상호주 관계'가 다시 성립된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안을 표결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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