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고지가 늦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을 만났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1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동조 단식에 돌입, 13일째 단식 중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를 만나 "할 일이 너무 많다. 살아서 싸우자"고 했고, 이제 김 전 지사는 "체력이 되는 한 좀 더 버텨보려 한다"고 말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으며 역대 대통령 사건 중 최장기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상행동은 매일 저녁 탄핵 집회를 개최, 지난 15일을 '100만 시민 총 집중의 날'로 정한 데 이어 이번주 토요일은 '전국 동시다발 총궐기'로 진행하고 200만 명의 시민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민주노총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가 오는 26일까지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27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재의 선고 날짜가 지정될 때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하루 단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헌재는 오는 24일 윤 대통령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에 대한 결정을 먼저 내린다.
한 총리의 탄핵심판 결론은 지난달 19일 1차 변론기일만으로 변론이 종결된 지 33일 만이고,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는 8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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