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장윤석 기자]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상임위원들은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대혼란으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는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고 헌법을 위반한 비상계엄으로 내란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상임위원들은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급변하는 대내외적 상황에 책임 있는 대응이 어렵다"며 "정부와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주요 입법과 정책 결정이 차질을 빚고 있고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헌법재판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길은 신속하게 파면을 선고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론이 끝난 후 11일 만에 파면이 결정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엔 14일이 걸리지 않았다"며 "모두, 변론부터 최종 선고까지 2주를 넘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임위원장들은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반드시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 이상 좌절되지 않도록, 헌법재판소가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하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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