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석방 나흘째인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설치한 천막이 줄지어 서 있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마련된 천막에서 업무를 보는 가운데, 옆 천막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나흘째인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설치한 천막이 줄지어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야당은 이른바 '광장 정치'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매일 밤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나흘째인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천막에서 이재강(왼쪽),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은 모두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마련된 천막에 자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 역시 행동에 나섰다. 15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윤석열 즉각 파면 비상행동 공동의장단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단식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나흘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는 전날 성명을 내고 "구속이 취소됐어도 윤석열은 여전히 내란을 일으킨 범죄자"라며 "목줄 풀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감옥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계 원로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단식농성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황석영 작가 등 시민사회 각계 원로들도 이날 비상행동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1일 서울 광화문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단식농성장 앞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 각계 원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 개인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전지예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자신의 텐트를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전 대표는 "이번에 윤 대통령이 석방된 것을 보고 이번 주에 파면이 안 되면 또 다시 계엄이 될 수 있갰다.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서울지부 소속 관계자가 11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전지예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텐트를 치고 밤샘 농성에 돌입,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자신의 텐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지예 대표가 자신의 텐트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될 때까지 농성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구속을 촉구하며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