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미 안보협력 전략'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래적 리더십 아래에서 한국의 자체 핵 개발 주장이 가능하다"며 "자체 핵무장이 가장 좋은 협상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한국이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고 여러 반대 논리도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강을 정책 비전으로 삼아 한미 동맹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실력이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과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만큼 NPT가 보장하는 평화적 이용에 관한 권한, 우라늄 농축 등을 일본 정도로 허용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은 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원전과 핵융합 기술이 뛰어난 한국인 만큼 당당하게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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