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 계엄, 앞장서 막아 괴로웠지만 후회 없어" [TF사진관]
  • 이새롬 기자
  • 입력: 2025.03.06 13:09 / 수정: 2025.03.06 13: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 강연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 강연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 강연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카이스트 등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체인 ‘총학생회 공동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다.

한 전 대표는 강연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의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계엄은)겪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우리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을 여당의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막은 것이 괴로웠다. 계엄을 제가 막으려 나서는 순간 속된 말로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제가 앞장서지 않으면 그날 계엄이 해제될 거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날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갔을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 또래의 군과 여러분이 충돌하게 됐을 것"이라며 "그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 선택에(계엄 해제) 후회는 없다"고도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70여 일간의 잠행을 깨고 지난 2일부터 공개 행보에 나섰다. 전날은 자신의 저서 북콘서트에서 당 대표 사퇴 당시를 이야기하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정계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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