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헌법 무시·유린' 비판 받아 마땅... 계엄 선포도 잘못” [TF포착]
  • 박헌우 기자
  • 입력: 2025.03.02 16:38 / 수정: 2025.03.02 16:38
당 대표 물러난 후 첫 공개 일정
"그동안 많은 생각...좋은 정치, 나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의 한 극장에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의 한 극장에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헌 논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와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도 대단히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이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관람을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면서 정권 교체 필요성을 밝히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87년 체제는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대표의 29번의 탄핵 시도,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국민이 또 겪게 해선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모두 그 필요성을 공감하는 지금이 이것을 해낼 때"라며 "이것을 해내려면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희생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고 자신은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하원 양원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작년 12월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첫 공개 행보를 한 데 대해선 "그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제가 부족한 점이 참 많다"며 "그런데 좋은 정치,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공연 관람에 앞서 "소극장에 모인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 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공연 관람 일정을 시작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출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통해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이날 첫 공개 행보를 시작으로 오는 5일에는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에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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