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성=장윤석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도림리 일대 세종-포천 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교량작업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소방 당국은 "14시 21분 인명구조 작업을 완료했다"며 "사망자는 네 명, 중상자는 다섯 명이고 경상자가 한 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근로자 두 명은 전원 사망했다"며 "교각 상판 작업을 진행하던 작업자 열 명 중 두 명은 붕괴 당시 낙하하면서 발견됐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9시 49분께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세종-포천 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상태다. 투입된 소방력은 장비 102대와 인력 211명이다. 사고 4시간여 만인 오후 2시21분 마지막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소방당국 구조 활동은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하는 경찰관 78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한편 세종-포천 고속도로(134㎞인)는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으며,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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