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지난해 10·11월 2연속 금리 인하 이후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내수가 위축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개월 내 연 2.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 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내 금리가 총 2~3회 인하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1.5%의 새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1.9%보다 0.4%포인트 낮으며, 비상계엄 여파 등을 감안해 지난달 약식으로 재전망한 1.6~1.7%보다도 낮았다.

내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1.8%와 같았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9% 내년 1.9%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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