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무대에 올라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발생 80일이 지났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다.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며 "군대를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침탈하고 정치인과 국민 수백 명을 체포해 살해하고 3선 개헌으로 영구집권을 꿈꿨던 흉악한 내란의 실체가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징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도 윤 대통령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오직 자기들 밥그릇에만 관심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니다.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다시는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 다시는 극우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80여 명 등 3만 5천명이 참석했다고 추계했다.
hany@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