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증외상센터 예산 '국회 삭감' 발언 놓고 날세운 박주민 [TF사진관]
  • 남윤호 기자
  • 입력: 2025.02.21 15:24 / 수정: 2025.02.21 16:17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증외상센터 예산 관련 발언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증외상센터 예산' 관련 발언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 삭감' 발언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반복될 경우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엄포했다.

이날 박주민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을 국회가 삭감했다'고 주장한 것을 지적하며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심지어 국회 복지위 예산자료도 오 시장은 다 봤다라면서 그렇게 얘길했다"며 "조규홍 장관님 사실관계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 외상수련센터 예산 정부가 국회로 넘길 때 0원이었는가"라고 질의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고 상임위에서 증액을 해주셨지만 최종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0원인 예산을 국회가 삭감한다' 이거 말 안된다고 장관님도 얘기하셨나"라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그렇다며 "저희가 보도된 날 보도설명자료도 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가 알기론 국회의원도 하셨던 분인데 삭감의 의미를 모르시는 건지 거듭해서 틀린 말씀을 하시고 이제는 SNS가 아니라 시정질문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말씀을 한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꾸 허위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씀 드린다.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면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말씀 공개적으로 드린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과 관련해 "민주당이 삭감했다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면서도 "복지위에서 증액을 하기로 했는데 결국 예결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반영이 안 됐고 그게 본회의에 그대로 확정이 됐기 때문에 삭감된 게 맞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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