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심판정에 입장한 지 5분만에 퇴정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3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연다.
당초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형사재판이 있어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측 요청에 한 시간 미룬 것이다.
10차 변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절차적 문제와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의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한 총리를 시작으로 오후 5시 홍 전 국정원 1차장, 오후 7시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각각 120분씩 이뤄진다.
헌재가 지정한 기일은 10차 변론이 마지막이다.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면 10차 변론을 마무리한 뒤 다음 기일에 추가 제출 증거에 대한 조사만 마치고 양쪽에 최종 의견을 진술하는 '최후 변론' 기회를 부여한 뒤 변론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수괴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을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에 열린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은 약 13분 만에 종료됐고, 뒤이어 열린 구속 취소 심문도 약 57분 만에 끝났다.
이날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검찰은 구속의 적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하지 않았다. 법원은 윤 대통령 측과 검찰 입장을 들은 뒤 오전 11시 10분쯤 "추가 의견서를 내면 받아보고 숙고해 결정하겠다"며 구속 취소 심문 기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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