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돌아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12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당초 변론에 직접 출석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 변론 시작 전 구치소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오늘 출석하시기 위해 (헌재에) 나왔으나 대리인단과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서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원할한 재판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20일 오후 2시 예정된 10차 변론기일이 형사재판과 일정이 겹친다며 지난 14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냈다.
이에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의 10차 변론기일 연기 신청을 기각하고 오는 20일 예정대로 진행하겠고 밝혔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형사재판 첫)공판준비기일이 오전 10시이고 오후 2시에 탄핵심판을 잡으면 시간 간격이 있다"며 "재판부가 주 4일 재판을 하고 있고 증인 조지호(경찰청장)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을 촉탁하는 점, 10차 변론기일에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신문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했다.
이날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는 탄핵소추를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이 각각 2시간씩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면증거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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