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끝내 받지 못한 사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발인 엄수 [TF사진관]
  • 박헌우 기자
  • 입력: 2025.02.18 10:09 / 수정: 2025.02.18 10:3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발인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발인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인천=박헌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발인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길 할머니는 당뇨, 연하장애, 호흡곤란 등의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6일 자택에서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7년 9월 10일 출생한 고인은 1998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주 수요일 '수요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섰고, 유엔 인권이사회와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등에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또한,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

길원옥 할머니 발인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발인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슬픔 감추지 못하는 이용수 할머니.
슬픔 감추지 못하는 이용수 할머니.

길 할머니의 별세로 여가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7명 남았다. 생존자 평균 연령은 95.7세로 96세 이상이 5명, 90~95세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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