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49재 '179명 희생 기억하며... 마르지 않는 눈물' [TF사진관]
  • 이새롬 기자
  • 입력: 2025.02.15 12:42 / 수정: 2025.02.15 12:42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가 1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에서 거행된 가운데, 한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무안=이새롬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가 1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에서 거행된 가운데, 한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무안=이새롬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일째를 맞는 1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49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왼쪽부터)이 묵념하고 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일째를 맞는 1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49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왼쪽부터)이 묵념하고 있다.

[더팩트ㅣ무안=이새롬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에서 거행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49재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하는 불교 의식이다.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가 추모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랑하는 이들이 왜, 어떻게 떠나야 했는지 우린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비행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가 추모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랑하는 이들이 왜, 어떻게 떠나야 했는지 우린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비행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위령제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정부 관계자, 전남도·광주광역시·무안군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를 위한 행사로 헌화 및 분향, 추모사, 49재 합동위령제, 식후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안전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179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안전의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안전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179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안전의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추모사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 배상과 의료지원, 자녀 교육비와 생계비 지원, 철저한 진상규명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추모사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 배상과 의료지원, 자녀 교육비와 생계비 지원, 철저한 진상규명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사 49일이 지났다. 이제 우린 당신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며 남은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고 아픔과 고통 없는 새봄을 함께 맞이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사 49일이 지났다. 이제 우린 당신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며 "남은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고 아픔과 고통 없는 새봄을 함께 맞이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지난 13일에는 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희생자들의 유해에 대해 합동 장례를 진행했다.

유가족들은 49재 이후에도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유가족 생계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49재 합동위령제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거행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49재 합동위령제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거행되고 있다.

49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49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구조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179명이 숨지고, 꼬리칸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다시 반복돼선 안 될 참사...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 반복돼선 안 될 참사...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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