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제1회 사야사진예술상(SAYA PHOTO AWARD) 수상자로 임안나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교수가 선정됐다.
사야사진예술상은 근대 및 현대 한국 사진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의 사진작가, 연구자, 기획자들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이룬 업적을 인정하고 치하하며 그 역량을 보다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대구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TC태창 산하 사야문화재단이 마련한 상이다.
사야사진예술상 수상자는 국내 전문가 5인이 15명의 예술가를 추천하면 해외 전문가 3인이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임안나 교수는 최근 작품 시리즈를 통해 전쟁 무기와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와 소비 대상으로 여기는 대중문화에 대해 자기 성찰적 관점으로 허구와 현실을 시각화하고 있다.
임 교수는 제11회 일우 사진상(2020), ARLES 국제사진축제 포토폴리오상(2019), 수림 사진 문화상(2014), 신진여성 문화인상(2013)을 수상하며, 더 뉴요커(The New Yorker)와 브리티시 저널 포토그래피(British Journal of Photography) 등에서 동시대 주요 사진작가로 소개된 바 있다.
사야사진예술상 심사위원인 스티븐 에반스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총괄디렉터는 "임안나의 다면적이고 매혹적인 작업은 주관성과 사회적 트라우마, 사진의 메커니즘에 대한 문제를 탐구한다"며 "이는 심사위원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정도로 독특한 시각"이라고 그의 작품을 평했다.
또 심사위원 페기 수 에이미슨 베를린 국제 현대 사진 플랫폼(Eastwing) 예술감독은 "후보자들의 작품들은 완성도 있고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들이었으며, 각각 독특한 목소리와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임안나 교수를 이 권위 있는 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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