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윤석 기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9대와 인력 14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전체 시설을 확장하는 리모델링·증축 공사로 관람객은 없었지만, 불을 끄기 위해 박물관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증축 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물관은 증축 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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