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김재열 ISU 회장 "비통에 빠진 피겨계" [TF사진관]
  • 서예원 기자
  • 입력: 2025.01.31 14:11 / 수정: 2025.01.31 14:11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미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로잔=AP.뉴시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미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로잔=AP.뉴시스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미국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공중 충돌 영상. /워싱턴=AP.뉴시스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미국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공중 충돌 영상.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미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성명을 발표하는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성명을 발표하는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ISU는 이날 "ISU와 전세계 스케이팅 공동체는 비극적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것으로 파악돼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번 비극에 연관된 모든 이들이 함께 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ISU 회장도 "오늘 피겨계는 비통에 빠졌다"고 추모했다. 그는 "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많은 피겨 구성원을 이렇게 잃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고 했다.

포토맥강에서 구조대가 여객기 추락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포토맥강에서 구조대가 여객기 추락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8시 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부딪혀 포토맥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블랙호크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 3명 등 67명의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약 20명이 탑승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희생자 중에는 한국계 10대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포함됐으며 두 선수의 모친들도 사고기에 함께 타고 있었다.

지나 한은 노비스(만 14세 미만)에서 경쟁하던 유망주로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지역 대표 선발전 격으로 열린 2025 US 이스턴 섹셔널스에서 22명 중 4위를 기록했다.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인들은 스펜서 레인이 재능과 투지를 모두 갖춘 선수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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