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후폭풍' 하락세 보이는 반도체주 [TF사진관]
  • 장윤석 기자
  • 입력: 2025.01.31 14:16 / 수정: 2025.01.31 14:17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반도체 종목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직장인이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을 이용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반도체 종목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직장인이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을 이용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반도체 종목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없이도 효율성 높은 AI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17% 가까이 폭락했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저성능 칩이라는 사실에 더욱 주목됐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 원)다. 이는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 1000원(-9.50%) 하락한 20만 원에 거래 중이다.

사실상 엔비디아에 고기능 칩인 HBM3E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삼성전자(-2.61%)와 한미반도체(-6.47%), 테크윙(-8.69%), 디아이(-7.1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구성원들로 하여금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서비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들이 입력하는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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