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부지법 불법 폭력 점거 시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 대행은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서부지법 폭력 사태 체포자를 훈방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음에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서부지법 폭력사태 전날인 18일 서부지법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 해서 관계자와 이야기했고 훈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국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양 의원은 "16~18일 계속해서 강력한 폭동이 예고됐음에도 경찰이 경력을 줄이고, 서부지법 후문 경비 등이 소홀했다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서부지법 담장 주변으로 충분한 경력과 인력을 배치했었다. 그럼에도 난동이 일어나고, (시위대들이) 벽돌을 던지고 하다 보니 배치된 인력이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경력 등을 잘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또 경찰의 과잉진압이 폭동을 유도했다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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