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애경타워에서 관계자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애경타워에서 관계자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29일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으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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