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마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온 국민이 염려하는 엄중한 국가적 혼란의 시기에 대법관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게 된 만큼 어느 때보다 무겁고 결연한 심정"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 주권, 의회주의 및 사법부 독립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집안을 바르게 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국민을 부모처럼 섬긴다는 '대학장구'의 구절을 좌우명으로 삼아왔다"며 "법관에게 나라는 대한민국과 그 헌법 질서를, 하늘은 정의를, 국민은 소송관계인 특히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은 재판 당사자를 의미한다고 늘 새기며 업무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존재 이유는 재판"이라며 "사법부의 모든 기능과 역량이 국민이 원하는 신속하고 정의로운 재판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지난 23~24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때와 마찬가지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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