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외면하지 않겠다" [TF사진관]
입력: 2024.12.23 11:04 / 수정: 2024.12.23 11:04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마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수많은 결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켜 나가야 할 헌법적 가치를 선언함으로써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애정, 이해를 바탕으로 다수의 견해를 존중하는 한편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선후배들과 친구들, 시민들과 함께 군사독재정권 정책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결에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라며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1987년에 우리 사회는 민주화를 이루었다. 그 후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 기본권 보장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미력이나마 제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헌법재판소가 그동안 확립한 성과에 기초하는 한편 세대, 지역, 젠더, 이념 등을 둘러싼 갈등의 심화, 정치적·경제적 양극화, 저출생과 고령화, 기후위기 문제 등 새로운 과제와 관련해서도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법재판은 헌법이라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는 법규범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재판이고 헌법질서의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본질적 기능으로 한다"며 "그 해석·적용의 대상이 되는 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 후보자는 1963년 강원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시험 39회에 합격,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로 수료한 다음 2000년 대구지법 예비판사로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날 열린 청문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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