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불편한 여당 의원들 "중립적 용어 사용해달라" [TF사진관]
입력: 2024.12.18 11:08 / 수정: 2024.12.18 11:08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현안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서 "야당 의원들께서 말씀 중에 내란 사태, 내란, 내란 하시는데 아직 내란 사태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이 없었다"며 "용어를 사용하실 때 중립적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희가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유죄판결 받았다고 해서 범죄자 당이라고 범죄자라고 얘기하지 않지 않습니까?"라며 "여기 있는 여당 의원 누구도 비상계엄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강민국 정무위 간사는 "비상계엄 이후 국내 시장의 유동성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할 자리인데 논의 내용에 벗어난 상황이 된다면 굳이 상임위를 열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한다"며 "정무위 간사로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만큼은 여야 의원들께서 시장 유동성이라든지 금융 경제, 증시, 외환위기 등 경제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윤한홍 위원장은 "내란에 대한 부분은 사법부의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3일에 내란이 있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무위에서는 유영하 의원의 주장처럼 서로 존중하는 표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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