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 정족수 200인 미달' 윤석열 탄핵소추안 자동 폐기 [TF사진관]
입력: 2024.12.07 22:22 / 수정: 2024.12.07 22:22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자 회의장을 떠났다.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자 회의장을 떠났다.

[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왼쪽부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왼쪽부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이튿날 새벽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선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선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지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여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으로 복귀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으로 복귀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불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불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국민의 작은 우려대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즉각 탄핵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탄핵에 대해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지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지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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