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심화되는 가운데 6일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은평구 충암학원 앞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내건 '윤석열 탄핵'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심화되는 가운데 6일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은평구 충암학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심화되는 가운데 6일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은평구 충암학원 앞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내건 '윤석열 탄핵'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학교법인 충암학원 윤명화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비상계엄 주동 세력인 두 사람은 서울 충암고등학교 선후배다.
윤 이사장은 "충암 교무실로 하루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며 "교명을 바꿔달라는 청원까지 (있다). 국격 실추에 학교 (명예)실추까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패한 구재단의 뻔뻔스러운 항고 소송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는 현 법인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선포 약 4시간 반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모두 충암고 출신이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고,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다.
또 계엄 선포 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정보, 수사 기관을 통제할 합동수사본부장인 방첩사령부의 사령관 여인형, 대북 특수정보 수집 핵심 기관인 777사령관 박종선, 대통령실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황세영 모두 충암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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